성주군보건소가 낙동강 주변 농민들에게 가을철 유행병처럼 번지는 쓰쓰가무시증과 '전쟁'을 선포했다. 법정 제3군 전염병인 쓰쓰가무시증은 병원체에 감염된 진드기 유충이 사람을 물어 심한 두통과 발열, 오한 증세를 보이는 질병으로 인근 칠곡, 고령, 김천 등 낙동강 유역 농가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다.
2003년까지 쓰쓰가무시증 군내 환자 수는 매년 20여 명이었으나 작년에는 여름 태풍이 없었고 가을철 기온상승으로 낙동강변에 많은 들쥐가 활동, 무려 61명이 감염돼 병원에 입원했다. 보건소는 올해 기후도 작년과 비슷해 발병 환자가 속출할 것으로 보고 이번에 긴급 예방대책을 마련했다.
보건소는 1일부터 환자 발생률이 높은 낙동강변의 수륜면과 용암면 참외 비닐하우스 농가에 진드기 기피제를 보급하고 예방법 홍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반드시 진드기 기피제를 몸에 바르고 긴 옷을 입고 농사일을 하라고 당부했다.
성주·강병서기자 kb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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