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과 면에 대한 끝없는 물음
이교준(50)씨의 열아홉 번째 개인전이 한기숙갤러리에서 24일까지 열린다. 이번 개인전에 선보이는 작품들은 이전보다 훨씬 보기에 편안해졌다. "어렵고 지루한 작품보다 좀더 친근하게 사람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지 고민했다"는 작가의 말에서 변화를 읽을 수 있다.
캔버스를 엄격하게 선으로 분할한 뒤 그레이드를 변화시키는 정도의 냉정한 작업에서 이번에는 다양한 색들을 추가해 한결 친숙해졌고, 꼼꼼하고 완벽한 색칠 대신 얼룩이나 붓자국이 그대로 남아있어, 회화적 여운을 읽을 수 있다. 하지만 선과 면에 대한 그의 작품은 여전히 쉽지 않다.
"제 작품은 그림의 가장 기본적인 단위인 선과 면에 대한 끝없는 물음이에요. 기하학적 무늬에 대한 관심이죠." 캔버스뿐만 아니라 알루미늄판에 선을 긋고 색을 부분적으로 도입해 차가운 알루미늄의 느낌과 원색이 묘한 대비를 이루기도 한다. 053)422-5560.
최세정기자 beac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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