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원성-전수경 커플 대경대서 연기 강의
"부부가 함께, 그것도 같은 과 강단에 선다는 것이 부담되지만 선의의 경쟁을 하겠습니다."
한국 최고의 뮤지컬 스타인 주원성(41), 전수경(39) 부부가 이번 학기부터 대경대 뮤지컬과에서 전임교수로 강의한다. 부부는 우리 나라 뮤지컬배우 1호 공식 결혼커플.
전씨는 대구팬들에게도 낯익다. 지난해 연말과 올해초 대구에서 장기공연했던 '맘마미아'의 주인공으로 난센스, 코러스라인 등에서 주연을 맡으며 한국뮤지컬 대상만 4회 받은 스타. 주씨도 화제를 모았던 캣츠, 갬블러, 카바레, 지저스크라이스트 슈퍼스타에 주연으로 출연, 한국뮤지컬대상을 2회 수상한 스타다. 부부는 뮤지컬 제작실습, 레퍼토리, 가창, 연기 등을 분담해 각각 6학점, 6시간씩 학생들을 가르친다.
"교수직 제의를 받고는 망설여지기도 했어요. 서로에 대한 평가가 금방 나올 테니까요. 하지만 성원해 준 대구팬들을 생각해서 수락했죠. "
두 부부는 수업과 연기를 병행할 예정이어서 강행군을 소화해야 한다. 주씨는 다음달 초부터 '사랑은 비를 타고'를 공연하고 전씨도 25, 26일 대구시민회관에서 폐경 여성들의 삶과 애환을 담은 연극 뮤지컬 '메모포즈'를 공연한 데 이어 계속 공연에 참가할 예정이다.
주씨와 전씨는 "맘마미아 장기공연 때 공연마다 보내준 매진사례와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이 눈에 선하고 학생들의 열정이 높아 기대를 걸고 있다"며 "좋은 작품을 발췌해 실습과 연기를 가르치겠지만 학생들에게 배우로서의 자질과 혼을 불어넣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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