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바그다드 카디미야 사원 인근에서 31일 발생한 참사로 사망자는 965명, 부상자는 465명에 달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라크 경찰은 이날 실종자 수색과 함께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침공 이후 최악의 인명피해를 발생시킨 이번 참사의 원인 조사에 본격 착수했다.
바얀 자보르 내무장관은 "테러범이 손가락으로 다른 사람을 가리키며 자신이 폭탄을 갖고 있다고 말했고 그것이 이번 참사로 번졌다"고 이라크 국영 텔레비전과의 회견에서 밝혔다.
참사는 31일 오전(현지시간) 11시30분께 바그다드 북부 시아파 성지인 카디미야 사원으로 향하던 과정에서 티그리스 강 위의 알 아이마 다리 위에 자폭 테러범이 있다는 소문이 급속도로 퍼지면서 군중들이 한꺼번에 대피하면서 발생했다.
현지 언론은 이 과정에서 다리 난간이 무너지며 수많은 사람이 강으로 추락, 익사했고 일부는 군중들에게 밟혀 압사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100만여 명의 시아파 신도들은 시아파 이슬람의 성인인 이맘 무사 알 카딤을 추모하기 위한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카디미야 사원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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