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송정우 데뷔 첫 골

입력 2005-09-01 09:15:01

포항, 홈서 서울에 2대1 이겨

대구FC가 전남을 꺾은 여세를 몰아 광주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며 기분 좋은 2연승을 달렸다. 대구FC는 31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 상무와의 경기에서 후반 32분 송정우의 골로 1대0으로 승리, 후기리그 첫 원정 승과 함께 2연승의 기쁨을 안았다.

승점 3을 추가한 대구FC는 승점 6(2승1패)을 기록, 5위로 뛰어 올랐고 2경기 연속 무실점하는 등 한층 안정된 수비를 보였다.대구FC는 전반 초반 광주에게 다소 밀리는 듯 했으나 전반 중반이 지나면서 힘을 내기 시작했다. 전반 14분 송정현의 페널티 지역에서 대포알 같은 슛을 날린 데 이어 나희근, 찌아고, 오장은의 슛이 계속되는 등 주도권을 잡았지만 득점에는 실패하며 전반을 마쳤다.

그러나 대구FC는 후반 선수 교체를 통해 반전의 기회를 잡았다. 홍순학 대신 투입된 송정우가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32분 문전 혼전 중에 뒤에서 달려 오던 송정우가 골에어리어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 골을 성공시키며 균형을 깬 것. 송정우로서는 너무나 값진 데뷔 첫 골이었다. 대구는 이어 역습찬스에서 찌아고가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맞기도 했으나 찌아고의 슈팅이 골대를 살짝 빗나가는 등 추가골을 성공시키지 못했다. 결국 대구는 1점을 지켜, 귀중한 승리를 원정에서 챙겼다.

대구는 이번 승리로 올해 광주와의 3차례 대결에서 모두 승리하는 등 6승3무1패로 절대 우위를 지켰으며 오는 11일 오후 3시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울산 현대를 불러 3연승을 노리게 된다.

포항 스틸러스는 FC서울을 홈 구장으로 불러들여 웰링턴과 이원식의 골로 2대1로 승리했다. 성남 일화는 통산 최다골(110골.김현석 전 울산 현대) 기록을 갈아치운 김도훈(113골)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인천 유나이티드를 4대2로 물리쳤고 수원 삼성은 전남 드래곤즈를 2대0으로 제압했다. 대전 시티즌은 부산 아이파크를 2대1로, 부천 SK는 울산 현대를 1대0으로 꺾었다.

◆31일 전적

대구 1-0 광주(광주)

부천 1-0 울산(울산)

포항 2-1 서울(포항)

수원 2-0 전남(광양)

대전 2-1 부산(대전)

성남 4-2 인천(성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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