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품과 짝퉁을 구별할 줄 아십니까?"
1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5월까지 상표나 저작권을 위반한 위조상품 적발실적은 950억8천만 원(156건). 핸드백 같은 가죽상품의 경우 지난해 동기보다 무려 5배 이상 폭증했다. 핸드백·가죽제품 등은 지난해 1~5월 43억 원어치가 적발되는 데 그쳤으나 올해 같은 기간 중에는 282억 원으로 543%나 늘었다. 의류는 74억 원어치가 적발됐다.
이처럼 진품을 모방한 '짝퉁'이 갈수록 범람함에 따라 관세청이 짝퉁과의 전면전에 나섰다. 관세청은 6일까지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서울세관에서 '진품이냐! 짝퉁이냐! 그것이 알고 싶다'라는 주제로 '가짜 진짜 상품 전시회'를 열고 있다. 전시회에는 골프채, 시계, 가방 등 1천여 종의 상품이 진짜와 가짜로 나뉘어 전시되고 있다.
전시회에는 구찌, 버버리, 샤넬, 나이키 등 50여 유명상표의 진품과 가짜 상품이 비교 전시되고 각 품목별로 가짜상품 식별요령에 대한 설명회가 있을 예정. 또 보석, 농산물, 한약재, 마약 등 밀수품을 한데 모은 특별전시관이 별도로 설치됐으며 이들 물품의 가짜와 진짜를 식별하는 요령도 알려주고 있다.
특히 전시회 현장에서 보석, 골프채, 비아그라의 '전문 상표권자'들이 나와 진품과 짝퉁을 무료로 감별해주고 있다. 따라서 결혼예물로 구입한 고가의 보석이나 수백만 원을 호가하는 골프채, 비아그라의 진위 여부가 궁금한 사람은 해당 물품을 서울세관으로 갖고 가면 즉석에서 판정받을 수 있다.한편 관세청은 국번없이 125번 또는 관세청 홈페이지(www.customs.go.kr)를 통해 가짜 상품을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대현기자 s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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