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러스터 조성' 심포지엄
"전통산업과 첨단 IT(정보기술) 산업의 기반이 잘 어우러진 대구가 '웨어러블 컴퓨터(입는 컴퓨터)' 산업을 통해 지역혁신을 이룰 수 있는 가장 적합한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대구전략산업기획단과 차세대PC 학회 주관으로 29일 오후 대구유통단지 한국패션센터에서 열린 '지역 웨어러블 컴퓨터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관한 심포지엄'에서는 대구가 가진 장점만을 모아 약점을 극복할 수 있는 미래형 산업분야로 웨어러블 컴퓨터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강신원 경북대 교수(경북대 디스플레이기술교육센터장)는 "반도체, 센서, 디스플레이, 모바일 등 첨단 IT기술이 섬유·패션, 안경, 의료 산업과 융합해 발전하는 것이 웨어러블 컴퓨터 산업"이라면서 "다양한 차세대PC 산업분야 중 웨어러블 컴퓨터는 전국 어느 도시보다 대구에서 육성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디스플레이(대구권 69개 기업), 모바일(구미-대구 모바일 밸리 클러스터 형성), 임베디드(대구권 720여 개 업체), 나노산업(삼성전자 등 대기업의 나노기술 융합, 나노부품실용화센터, 경북대 나노과학기술연구단 및 나노학과 설립)을 비롯한 웨어러블 컴퓨터 관련 첨단산업 기반이 대단히 우수하다는 설명이다.
이미 디지털기술연구소, 반도체공정교육 및 지원센터, 센서기술연구소, 이동네트워크정보보호기술연구소, 첨단디스플레이제조공정 및 장비연구소, 디스플레이 기술교육센터, 첨단 감각기능회복장치 연구소, 지능형 진료지원 및 공유시스템 개발연구소, 의료 텔레매틱스사업단, 초일류 모바일-디스플레이산업 인력양성사업단, 산학연 연계 섬유패션 고급인력 양성사업단 등이 활동하고 있는 것도 큰 장점이다.
전통산업 분야의 경쟁력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대학과 연계된 종합병원 인프라가 서울을 제외할 경우 전국에서 가장 우수하고, 섬유패션산업은 전국 사업체 수 30.8%, 종업원 수 34.4%, 생산액 30.9%를 차지한다. 안경산업은 업체 수(82%)와 생산 및 수출액(93%), 부품생산업체 수(90%)에서 절대우위를 점유하며 대구가 한국 전체를 사실상 대표하고 있다.
박규호 차세대PC 학회장(KAIST 교수)는 "광주와 대전을 비롯한 다른 도시들도 웨어러블 컴퓨터 분야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대구의 장점을 잘 살려 더욱 적극적으로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석민기자 sukm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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