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30일 오는 2008년 시공되는 함양-울산 간 고속도로(130.7km)의 노선을 변경, 달성군 현풍IC에 연결시켜 줄 것을 건설교통부에 요청했다.
시는 이날 오후 대구시민회관에서 열린 제4차 국토종합계획 수정계획안 공청회에서 거창∼합천∼의령∼창녕∼밀양∼언양 구간(지도 참조) 중 의령 통과 구간 대신 북쪽의 현풍IC에 접속하는 방안을 국토종합계획에 반영해달라고 건의했다.
시 관계자는 "이 고속도로가 DGIST, 테크노폴리스가 들어서는 현풍 지역을 통과함으로써 교통수요 유발 및 경제적 효과가 크게 증대될 것"이라며 "이렇게 될 경우 사실상 대구-울산 간을 곧바로 연결하는 고속도로가 만들어지는 셈"이라고 말했다.
기존 노선을 변경할 경우 창녕JC∼구마고속도로의 연결지점인 현풍JC간 26km 도로 확장이 필요없고 우포늪 등 환경훼손 우려가 줄어들며 공사비 절감 효과가 있다.
그러나 낙후된 경남 북부지역을 연결하는 고속도로인 만큼 노선이 바뀔 경우 창녕군, 의령군 등 해당 지자체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이 도로는 민간투자사업으로 시행되고 공사비 4조3천억 원에 2013년 완공될 계획이다. 박병선기자 l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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