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보건의사협회, 초년의사 674명 '사회신뢰도' 조사
국내 20~30대 초년 의사의 66% 가량이 자신을 보수적 성향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는 올해 신규 임용된 24~35세의 공중보건의사 674명을대상으로 '사회 신뢰도'를 조사한 결과 전체의 65.8%가 자신을 보수적인 사람으로평가한 반면 진보적이라는 응답은 34.2%에 머물렀다고 30일 밝혔다.
공중보건의는 병역의무 대신 3년 동안 보건지소에서 근무하는 의사를 말하는데이번 설문에 참여한 공중보건의의 평균 나이는 29.8세였다. 공중보건의들은 각 사회기관의 신뢰도를 묻는 질문(복수응답)에 △학계(66.8%) △의료계(66.6%) △대법원(65.8%) △종교계(55.4%) △대기업(53.4%) 등의 순으로 높은 신뢰도를 느낀다고 답했다.
반면 △시민단체(20.1%) △노동조합(16.3%) △국회(5.5%) 등은 젊은 의사들이신뢰도를 가지지 못하는 그룹으로 분류됐다. 특히 시민단체의 낮은 신뢰도에 대해 의사들은 책임감 부족(7.6%)과 전문성 결여(14.8%), 객관성 결여(17.5%) 등을 이유로 꼽아 눈길을 끌었다.
정부부처 가운데는 청와대의 신뢰도가 30.5%로 중앙정부부처(26%), 지방자치정부(24.5%) 등보다 높은 편이었다. 신문과 방송의 경우는 '불신한다'는 응답이 각각 75.7%, 73.6%로 '신뢰한다'는응답(각 24.3%, 26.3%)을 크게 앞질렀다.
한국의 경제상황에 대해서는 '불만족스럽다'는 응답이 81.6%로 많았지만 개인적인 경제 만족도는 45%로 비교적 높았다. 현재 의료기관의 숫자나 분포에 대해서는 '충분하다'(63.6%)는 응답이 많았다.
협의회 관계자는 "시민단체에 대한 높은 불신은 의료계에서만 관찰되는 현상"이라며 "이는 의약분업 등의 의료정책에 개입한 시민단체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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