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 용종, 제거 후에도 절반은 재발"

입력 2005-08-30 09:42:03

대장암의 선행 질환인 용종(茸腫·폴립)을 제거한 사람일지라도 1,2년 후에는 이중 절반에서 용종이 다시 생겨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장항문 전문병원인 대항병원은 지난 2000년부터 2004년까지 대장에서 용종이 발견돼 제거수술을 받은 1천400명을 대상으로 1,2년 뒤 다시 대장검사를 한 결과 이중 49.6%에서 용종이 다시 발견됐다고 30일 밝혔다.

처음 검사에서 정상이었다가 몇 년 뒤 재검을 통해 용종이 발견된 비율도 36.4%에 달했다. 대장암은 용종을 거쳐 암이 되기까지 약 10~15년이 걸리는데, 초기에는 증상을 거의 못 느낀다.

하지만 점차 암 덩어리가 커지면서 우측 대장암은 체중감소, 빈혈, 소화불량, 복부 팽만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좌측 대장암은 변을 봐도 시원치 않고 힘든 변비증상과 배변 횟수 증가, 점액, 출혈 등의 증상이 있다. 용종의 발병 원인은 육류나 기름진 음식의 과도한 섭취가 직접적인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갑작스런 배변습관의 변화 △혈변(검은 피)을 볼 때 △변을 본 후 시원하지 않을 때 △변비 또는 설사가 잦을 때 △빈혈이 생기거나 체중이 감소할 때△복부 팽만이나 소화불량이 잦을 때 △가족 중 대장암 환자가 있을 때는 대장암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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