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신용평가사들이 한국의 부동산거품은 일부 지역에 국한된 것이며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부작용을 낼 수 있다고 한목소리를 내고 나섰다. 피치사는 29일 강남의 일부 부유층 거주 지역을 제외하고 한국의 부동산에 심각한 '거품(bubble)'이 존재한다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다고 주장했다.
피치는 또 한국 정부의 지나친 부동산 규제가 경기 부양 노력을 훼손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피치는 "한국 정부가 부동산 가격 상승에 지나치게 반감을 보여왔다"고 지적하면서 "그동안의 부동산 억제 정책으로 인해 저금리를 유지하고 소비자 신뢰지수를끌어올리면서 전개해 온 경기 부양 노력이 훼손됐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한국 부동산 시장이 과열 조짐을 보이고있지만 거품은 일부 지역에 국한돼 있다고 진단했다. S&P는 이날 발표한 '한국의 정부신용등급 FAQ' 자료에서 "한국 부동산 시장이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어 주의 깊은 관심이 필요하지만 거품은 공급이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일부 지역에 국한돼 있다"고 밝혔다.
S&P는 "정부가 대책을 내놓겠지만 매우 제한된 지역에서 나타나고 있는 부동산거품을 부작용 없이 해결하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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