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여자농구 4강 PO 진출 확정

입력 2005-08-30 07:53:25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이 천안 국민은행을 꺾고 4강 플레이오프 진출 막차를 탔다.

삼성생명은 2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배 2005 여름리그 국민은행과의 경기에서 78-68로 승리를 거두고 남은 1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삼성생명과 끝까지 1장의 플레이오프 티켓을 놓고 경쟁했던 5위 구리 금호생명은 탈락이 확정됐다.

또 정규리그 우승에 매직넘버 '1'을 남겨놨던 춘천 우리은행은 이날 2위 국민은행의 패배로 자동적으로 정규리그 우승이 확정됐다.

우리은행은 이번 여름리그 우승으로 지난 2005 겨울리그에 이어 정규리그 2연패를 달성했으며 지난 1999년 겨울리그, 2003년 여름리그 등에 이어 통산 네 번째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농구명가' 삼성생명의 '명품' 박정은의 활약이 돋보인 한판이었다.

박정은은 이날 고비마다 3점슛을 무려 7개나 쏘아올리며 33점을 득점,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박정은은 특히 59-66까지 추격당한 경기 종료 5분45초 전과 5분13초 전, 연달아 3점슛 2개를 폭발시켜 순식간에 점수를 72-59로 벌려놨다.

박정은의 3점슛 2방에 휘청거린 국민은행은 결국 끝까지 전세를 만회하지 못하고 실낱같이 남아있던 정규리그 우승 희망을 날렸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안산 신한은행이 광주 신세계를 73-57로 물리치고 2위 국민은행에 0.5경기차로 따라붙었다.

신한은행은 전반까지 34-36으로 뒤졌으나 3쿼터들어 강지숙(17점)과 트라베사 겐트(19점.23리바운드)가 각각 6점씩 보태며 52-44로 전세를 뒤집은 뒤 4쿼터에서는 점수차를 더 벌리며 1승을 추가했다.

이번 겨울리그에서 2승15패를 기록 중이던 신세계는 12명의 엔트리를 총동원하며 맞섰으나 용병 스테파니 블랙만(24점.2리바운드)이 고군분투했을 뿐, 다른 선수들의 득점이 부진해 16패째를 당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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