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일본, 독일월드컵 준비 '착착'

입력 2005-08-29 14:19:29

한국 축구가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의 중도하차로 후임 사령탑을 구해야하는 처지인 반면 2006 독일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조1위로 통과한 사우디아라비아와 일본은 월드컵 본선 준비를 순조롭게 진행중이어서 좋은 대조를 보이고 있다.

한국을 꺾고 최종예선 A조1위로 독일행 티켓을 거머쥔 사우디아라비아는 30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독일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한다.

가브리엘 칼데론 사우디아라비아 감독은 이번 전지훈련에 32명의 선수들을 불러들였고, 이 기간 독일 클럽과 한 차례 평가전도 치를 예정이다.

아시아축구연맹(AFC) 홈페이지(www.the-afc.com)에 따르면 이번 독일 전훈은 사우디아라비아축구협회가 독일 월드컵을 겨낭해 준비하고 있는 많은 훈련 중의 하나다.

B조 1위를 차지한 일본은 독일 월드컵 개막 직전인 내년 5월 30일 레버쿠젠에서 독일 대표팀과 친선경기를 갖기로 했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29일 "일본은 내년 5월 기린컵 2경기를 국내에서 치른 뒤 유럽으로 건너가 독일전을 갖고 월드컵 본선에 돌입한다" 보도했다.

단 독일과 일본이 월드컵 본선에서 같은 조에 편성되지 않을 경우다.

일본의 독일 평가전은 지난해 12월 16일(요코하마.독일 3-0승)에 이어 올 10월 8일 독일에서 한 차례 평가전을 더 갖기로 양팀간 약속했던 것인데 이때 독일이 터키와 친선경기를 치르기로 해 내년으로 미뤄졌다.

일본은 이미 다음달 7일 온두라스와 친선경기를 시작으로 10월에는 동유럽 전지훈련에 나서 라트비아(8일), 우크라이나(12)와 잇따라 맞대결을 갖고 11월 16일에는 다시 유럽팀과 국내에서 한차례 더 평가전을 치른다는 구체적인 계획을 일찌감치 세워 놓았다.

이에 비해 한국은 오는 10월 12일 이란과의 대표팀 간 A매치가 잡혔고, 11월에 유럽팀과 2차례 정도 국내에서 평가전을 갖는다는 계획 정도만 세워졌을 뿐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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