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 제국' 뉴욕 양키스에는 확실히 그들을 지배하는 뭔가가 있다.
양키스가 아메리칸리그 선두 보스턴에 1.5게임차를 유지했다. 현 페이스라면 역전도 가능하다.
양키스는 29일(한국시간) 양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홈경기에서 생애 최다 타이인 한 경기 7타점을 쓸어 담은 제이슨 지암비의 맹공을 앞세워 10-3으로 승리하고 73승 56패를 기록했다. 선두 보스턴도 이날 디트로이트에 11-3으로 이겨 74승(54패)을 올렸다.
최근 페이스는 양키스가 훨씬 좋다. 4연승 행진 포함, 10경기에서 8승 2패다.
전반기 5할 승률에도 못미치며 지구 하위권을 헤매고 '괴짜' 조지 스타인브레너 구단주가 팀 운영에 '직접 개입' 의사까지 나타냈던 때와는 천양지차다.
1998년 이후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 양키스, 2위 보스턴' 공식은 벌써 7년째 고착됐다.
바꿔 말해 토론토, 볼티모어, 탬파베이 등 나머지 3팀이 7년째 들러리를 서고 있다는 얘기와 같다. 물론 그 사이 이들 세 팀이 와일드카드를 따냈던 적도 한 번이 없다.
따라서 '재미가 없다'는 여론도 있으나 워낙 양키스와 보스턴이 전국적으로 인기가 높은 팀이고 앙숙간의 대결도 지대한 관심을 끌고 있어 소수 의견으로 파묻힌다.
양키스는 1998년부터 2000년까지 월드시리즈 3연패를 비롯, 리그 우승 2차례를 일궈냈다. 보스턴도 와일드카드로 4번(1998~1999, 2003~2004년) 포스트 시즌에 진출했고 지난해 86년 만에 월드시리즈를 제패하기도 했다.
올해는 보스턴이 선두를 달리고 있는데 7년간 이어져온 공식이 '1위 보스턴-2위 양키스'로 바뀔 수도 있으나 지구 1위까지 넘보는 양키스의 막판 역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양키스와 보스턴은 올 시즌 각각 2억 830만 달러, 1억 2천350만 달러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연봉 총액 1,2위에 올라 있다.
'성적과 투자는 비례한다'는 야구계의 일부 속설은 적어도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는 불문율로 통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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