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서민들이 사용한 목가구들을 시대별, 지역별로 감상할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오는 31일부터 9월 5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에서 열리는 '조선시대 목가구전'에는 대구목예사 대표 이충희(61)씨가 30여 년간 수집하고 소장한 작품 300여 점을 선보인다.
옛 조상들이 안방, 사랑방, 부엌 등에서 사용하던 장롱, 반닫이, 책장, 경상, 찬탁 등 다양한 생활가구를 전시한다. 특히 가구를 지방별로 구분해 지방마다 조금씩 다른 특색을 감상할 수 있다.
이 가운데 조선시대 선비들이 사용하던 200여 년 전의 문방가구인 경상은 당시 공예적 요소가 집합돼 있어, 조상들의 미적 감각을 엿볼 수 있다. 전체 조형의 비례와 문양 등을 눈여겨보는 것이 감상 포인트. 이 밖에도 목등잔, 편지꽂이, 화각실패 등 민속품도 만나볼 수 있다.
전시를 기획한 이충희씨는 "요즘 중국에서 골동품이 대량으로 밀려 들어오고 지역의 훌륭한 골동품들도 대부분 외지로 빠져나가고 있어, 전통 목가구를 300점 이상 한곳에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을 것"이라며 "실생활에 직접 사용했던 것이므로 조상들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053)420-8015.
최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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