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켈레, 육상 10,000m 세계기록

입력 2005-08-27 08:35:46

'트랙의 신화' 케네니사 베켈레(23.에티오피아)가 육상 트랙 최장거리 종목인 남자 10,000m에서 세계기록을 작성했다.

베켈레는 27일(한국시간) 벨기에 브뤼셀 로이바우두인경기장에서 열린 2005골든리그 5차대회에서 26분17초53에 결승선을 끊어 지난해 7월 자신이 세운 종전 세계기록(26분20초31)을 2초78 앞당겼다.

베켈레는 아테네올림픽에서 우승하고 세계선수권대회를 2연패한 데 이어 세계기록을 갈아치워 장거리의 절대강자 임을 확인했다.

올 1월 약혼자이자 훈련 파트너인 알렘 테칼레(세계주니어대회 중거리 챔피언)가 심장마비로 사망하는 아픔을 겪은 베켈레는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한 동생 타리쿠(18)의 도움으로 독주를 펼친 끝에 우승했다.

러시아의 '미녀새' 옐레나 이신바예바(23)는 여자 장대높이뛰기에서 생애 19번째 세계기록에 도전했으나 실패했다.

이신바예바는 4m93을 넘어 우승을 확정한 뒤 세계기록(5m01)을 1㎝ 높인 5m02에 바를 걸어놓고 도약했으나 3번 모두 바를 건드렸다.

올림픽.세계선수권 우승자 저스틴 게이틀린(미국)은 남자 100m에서 9초99로 로날드 포농(프랑스.10초05)을 여유있게 제치고 우승했다.

타티아나 레베데바(러시아)는 여자 세단뛰기에서 골든리그 5회 연속 우승을 차지해 9월5일 베를린 6차대회까지 제패하면 100만달러의 잭팟 상금을 받게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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