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에는 차례상 비용이 작년보다 12%가량 더 들 것으로 전망됐다. 추석이 작년보다 열흘 정도 이른 탓에 배, 수산물 등 주요 성수품 공급에 차질이 생겨 이들 품목의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이기 때문.
26일 농협달성유통센터에 따르면 현재 판매가 기준으로 올 추석 차례상을 보면 4인 가족 기준 소요비용이 15만4천 원으로 작년 추석의 13만7천150원보다 12.2% 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품목별로는 사과는 작황은 좋지만 잦은 비와 이른 추석의 영향으로 공급물량이 줄었고, 배는 냉해로 인한 물량부족으로 작년에 비해 5%, 40%씩 올랐다. 축산물 경우 미국의 광우병 영향으로 물량확보가 어렵고, 기존 확보물량도 바닥난 상태라 전반적인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참조기 등 주요 수산물 경우 조업부진으로 지난해에 비해 크게 올랐고 오징어는 반입량이 줄면서 가격도 전년 대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나물류는 제철이 아닌 탓에 현재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으며 시금치는 추석이 임박할수록 대폭 상승이 예상된다.
농협달성유통센터는 "냉동보관이 가능한 축·수산물의 경우 추석 10~15일 전부터 미리 준비하고 신선제품 경우 시시각각 변하는 유통정보에 관심을 기울여 구매한다면 차례상 비용을 아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홈플러스는 올해 추석 차례상 비용 부담이 작년(10만3천390원)보다 5.9% 늘어난 10만9천520원(4인 가족 기준)이 들 것으로 내다봤다.
이대현기자 s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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