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서 총기난사 21명 사상
25일 괴한들이 잘랄 탈라바니 이라크 대통령 소유의 차량을 공격했으나 4명의 호위병들만 부상했다고 경찰이 밝혔다. 탈라바니 대통령은 총격 당시 어느 차량에도 타고 있지 않았다. 이 차량 행렬은 쿠르디스탄에서 바그다드로 돌아오는 중이었다.
바그다드 북부에서는 이날 이라크 무장세력이 60㎞ 아부 사이다 마을의 한 카페에서 총기를 난사, 주민 6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부상했다고 관리들이 밝혔다. 무장 괴한들은 이날 오전(현지시간) 주로 노인층 주민들이 아침을 먹으려고 모여 있던 한 카페에 난입해 총기를 무차별 발사했다고 관리들이 전했다.
이번 사건 배후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으나, 범인들은 미국이 지원하는 정부를 전복하기 위해 폭탄테러와 총격을 일삼는 이슬람 무장세력으로 보인다고 주민들은 증언했다. 이라크 관리들은 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을 추종하는 무장세력과 반군이 시민들을 상대로 무차별 공격을 가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관리들은 수니파 무장세력이 최근 일부 지역에서 시아파 주민들을 몰아내고 턱수염을 깎아주는 이발사들을 살해하는 등 엄격한 이슬람 율법을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바그다드 남쪽 한 강가에서 총에 맞아 숨진 채 버려진 36구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이라크 경찰은 밝혔다.
시아파가 다수인 와시트주 압델 하닌 하무드 경찰청장은 희생자들은 속옷 차림의 남자들로 모두 머리에 관통상을 입은 채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내무부의 한 소식통은 이들이 25~35세로 추정되며 손이 뒤로 묶여 있었고 4~6일전쯤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들이 종파 간 다툼 때문에 희생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바쿠바 키르쿠크 바그다드 AP 로이터 신화 연합뉴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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