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송 숲 인기도 쭉~쭉

입력 2005-08-25 10:09:03

울진군 서면 소광리 야외학습·생태체험 발길 이어져

울진군 서면 소광리 금강소나무 숲이 야외 학습장으로 인기를 끄는 등 새로운 관광 명소로 부상하고 있다.소광리 금강소나무 숲은 어린 나무에서부터 530년생까지 다양한 수령의 소나무가 자생하는 국내 최대 금강송 군락지로 우리나라 소나무의 원형이 가장 잘 보존돼 1982년 이 일대 1천610ha가 산림유전자원보호림으로 지정됐다. 다른 숲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높이 35m나 되는 소나무가 많고 둘레가 60cm 넘는 나무도 1천700여 그루가 자라고 있으며 수령이 200년 넘는 노송들도 즐비하다.

소광리 금강소나무 숲에는 요즘 들어 학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 등 야외 학습장이나 생태 체험장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로 여름방학 기간인 올 7월과 8월 두 달 동안 4천700여 명의 탐방객이 금강소나무 숲을 찾았다.

울진소나무는 일반 금강송처럼 목재의 뒤틀림이 적고 수피가 붉은 색을 띠는 등의 특징 말고도 마디 사이가 길어 옹이가 적고 수피가 얇으며 수령이 많아짐에 따라 수피가 거북등 모양으로 변형되는 것이 특징이다.

작년엔 국유림에 금강소나무 표본 전시실까지 마련, 일반소나무 재질과의 비교를 가능케 하는 등 금강송의 우수성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해 놓았다.

장대중 울진국유림관리소장은 "숲 보전과 후계림 조성을 위해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 놓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올 가을부터 10ha에 수목 갱신 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라면서 "이유없이 죽어가는 소나무와 재선충병 감염 의심목을 발견하면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울진·황이주기자 ijhw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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