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 작동 안돼 결국 철거 …"33억 더 들여 다시"
포항공항이 지난 2001년 안전운항 확보와 잦은 결항을 막기 위해 공항 인근의 장애물인 인덕산을 30m나 깎아내고 착륙시 비행각도(3도)를 자동으로 안내하는 장비(G/P·활주로 중심선을 읽고 활공각을 지시함)를 설치했으나 기계가 정상 작동하지 않아 결국 73억 원의 예산만 날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 때문에 포항공항은 다시 33억 원의 예산을 투입, 정밀접근레이더(PAR)를 설치할 계획을 세우고 실시설계에 들어갔으며 현재는 해군의 정밀접근레이더 장비를 임시 임대해 사용하고 있는 상태다.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소속인 한나라당 김태환 의원에 따르면 포항공항은 서쪽에서 동쪽으로 착륙할 경우 활공각이 나오지 않자 2000년부터 3년 간 66억여 원을 들여 인덕산을 30m나 절취하고 7억여 원을 들여 GP와 통신케이블 등을 설치했다.
그러나 여전히 지형적 영향으로 활주로에서 약 6마일까지 전파 흔들림이 발생하는 등 오류와 작동정지가 잦아 사용이 불가능하게 되었으며, 이에 따라 지난해 G/P를 철수한 상태다.
박상전기자 miky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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