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산악인 한마당 큰 잔치인 '2005 문경 마운틴 페스티벌' 행사가 23일 문경새재에 우뚝 솟은 암벽산인 부봉 (釜峰·해발 916.2m) 정상에 있는 소나무 살리기 행사를 끝으로 5일간 일정의 막을 내렸다.
19일 문경 산악영화제를 시작된 이번 행사에는 전국 산악인들과 패러글라이딩, 산악자전거, 클레이사격 동호인들이 모여 문경의 하늘과 땅, 산에서 만나 축제를 즐겼는데 일반 관광객 등 10만여 명이 참여했다.
문경새재 1~2 관문 사이 맨발로 걷기 행사는 특히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고 '함께 가는 산' 주제로 열린 문경 산악영화제에는 연일 관람객이 넘쳤는데 최우수작품상인 '백두대간상'은 김준기 감독의 애니메이션 작품 '인생'이 차지했다.
엄홍길, 박영석, 한왕용, 정승권, 오은선씨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우리나라 산악인 5명의 족적도 동판에 새겨 문경새재박물관에 영구 전시했고, 히말라야 등반 중 동료의 목숨을 구하고 자신의 양손을 잘라야했던 박정훈씨 등 유명산악인 초청 강연도 개최했다.문경시는 문경 산악영화제 등을 내년부터 규모를 확대해 세계적인 행사로 키우기로 했다.
문경·장영화기자 yhjang@i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