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사마'(1위) 유재석의 힘은 친근함과 인간적인 면에서 나온다. 지상파 3사 프로그램의 메인MC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유재석은 특유의 겸손한 화술과 착한 인간성, 서슴없이 망가지는 모습 등으로 롱런 가도를 달리고 있다.
휴가철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휴가 후유증'(2위)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많다. 휴가 후유증에서 벗어나려면 가급적 술자리나 과격한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고 채소나 과일류를 많이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지난달 1일 지리산에 방사된 북한산 '반달가슴곰'(3위) 한 마리가 죽은 채 발견됐다. 인근 농가에서 설치한 올무에 걸려 죽은 것. 현재 지리산에 남아 있는 반달가슴곰은 12마리로 지난해 방사된 14마리 중 지난달 러시아 연해주산 '칠선'이 사람들에게 접근하는 바람에 격리된 데 이어 이번에 '랑림32호'가 사고를 당했다.
지난 13일 '아시아의 물개' 조오련씨 3부자가 18시간 만에 '독도 횡단'(4위)에 성공했다. 1980년 대한해협을 건넌 조씨는 1982년 도버해협 횡단, 2002년 대한해협 횡단, 2003년 한강 700리 종주에 이어 독도 횡단의 기록을 더하게 됐다.
유가가 하늘로 치솟으면서 저렴한 주유소를 찾아다니고 신용카드 및 각종 카드 할인혜택을 십분 활용하는 등 각종 '유테크'(5위) 비법을 찾으려는 손길이 분주하다. 원조 애마부인 영화배우 '안소영'(6위)이 복귀했다. 중년의 나이에 누드 화보집을 선보인 그녀의 모습이 당당하다.
노무현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국가권력 남용으로 인한 인권침해 범죄에 대해서는 민형사상 시효 적용을 배제하는 법률을 만들자"며 '공소 시효를 배제'(7위)하자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풍운아 '조성민'(8위)이 다시 마운드에 섰다. 아직 전성기에 비하면 부족하지만 잊힐 뻔했던 특급 투수의 극적인 귀환에 많은 팬들은 따뜻한 박수를 보냈다. 기업에 맞는 인재 배출과 지방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된 '누리사업'(9위)이 방만한 사업비 운영과 실적부진, 부적절한 자금집행 등으로 암초에 부닥쳤다.
'우토로'(10위)는 교토 군용비행장 건설을 위해 일제에 강제 동원된 조선인들이 모여 살고 있는 곳. 우토로의 재일 조선인들은 미군과 일본의 정당한 보상 없는 강제퇴거 압력에 맞서 수십 년 동안 저항해왔다.
장성현기자 jacksoul@i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