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女교수 비율 10% 넘어서

입력 2005-08-24 08:57:39

서울대 여성 교수의 비율이 처음으로 10%를 넘어섰다. 24일 서울대에 따르면 올 2학기 여성 9명을 포함해 신임 교수(전임교원) 44명의임용이 확정됨으로써 교수 1천733명 중 여성의 비율이 10.04%(174명)로 집계됐다.

직급별로 보면 전임강사 36명 중 10명(27.8%), 조교수 260명 중 56명(21.5%), 부교수 408명 중 56명(7.84%), 정교수 1천29명 중 76명(7.39%)이 여성이다. 서울대는 경영대를 제외한 15개 단과대학과 5개 특수대학원 모두에 여성 교수를임용해 둔 상태로, 간호대의 경우 교수 19명 전원이 여성이다.

서울대에 새로 채용된 교수 중 여성의 비율은 2002년 16.3%, 2003년 12.5%, 200 4년 27% 등으로 근년 들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는 1980년대 후반 이후 국내외 대학원에 진학하는 여성 인력이 늘어난데다 작년 교육부가 '적극적 차별철폐 정책(affirmative action)'의 일환으로 전국 국립대에 여성 몫으로 신규 채용 정원을 마련했기 때문에 생긴 현상으로 풀이된다.

올 1학기 서울대 등록생 중 여성 비율은 박사과정 36.2%, 석사과정 43.7%, 학사과정 36.9%였으며 이는 2년 전에 비해 각각 4.82%포인트, 2.9%포인트, 2.5%포인트늘어난 수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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