所貴乎人者는 以其有五*倫也니라.
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것은 다섯 가지 인륜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선조들은 인격 완성을 삶의 목표로 하여 군자나 성인들을 모범으로 삼아 끊임없이 배우려고 노력하였다. 선인들의 이러한 자세와 가르침은 세대를 거쳐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삶의 길잡이가 되어 더불어 사는 사회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
오륜은 사람이 지켜야 할 다섯 가지 도리란 뜻으로 중국의 전국시대 사상가인 맹자(孟子)의 저서 [등문공편(騰文公篇)]에 나오는 말이며, 오상(五常) 또는 오전(五典)이라고도 한다.
삼강오륜(三*綱五倫)이란 유교에서 말하는 세 가지 강령과 다섯 가지 인륜을 말하는 것으로 삼강(三綱)은 아버지와 아들(夫爲子綱), 임금과 신하(君爲臣綱), 남편과 아내(夫爲婦綱)간의 도리에 대해 말하고 있다.
오륜은 맹자 [등문공편]을 보면, 순(舜)임금 때 농사일을 맡은 후직(后稷)이 백성들에게 농사를 짓는 방법을 가르쳐서 쌀, 보리, 콩, 조, 수수 등을 심게 하니, 곡식이 잘 자라 백성들이 배부르게 먹을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사람에게 도가 있어야 하는 것인데, 따뜻하게 입고 배불리 먹으며[*暖衣飽食(난의포식)] 편안하게 살면서도, 가르침이 없어 백성들이 짐승에 가까워졌다. 순임금이 이를 걱정하여 설(契)을 사도(司徒)로 임명하여 백성들에게 인륜(人倫)을 가르치게 하였다. 이것이 곧 오륜으로 '아버지와 자식 사이에는 친함이 있어야 하고(父子有*親), 임금과 신하 사이에는 의로움이 있으며(君臣有*義), 남편과 아내 사이에는 분별이 있고(夫婦有別), 어른과 아이 사이에는 차례가 있으며(長幼有*序), 친구 사이에는 믿음이 있어야 한다(朋友有信)' 이다.
1797년(정조 21년) 왕명에 의해서 세종 13년에 편찬된 와 중종 13년 를 합하여 를 간행하였다. 구성을 보면 중국과 우리나라에서 군신, 부자, 부부, 장유, 붕우의 오륜에 모범이 될 만한 사람으로 효자 33명, 충신 35명, 열녀 35명, 형제 24명, 종족 7명, 붕우 11명, 사생 5명 총 150명의 행적을 적고 각각에 그림을 붙였다.
자료제공 : 장원교육 한자연구팀
▒한자풀이
*倫(륜) : 인륜, 무리, 순서
*綱(강) : 벼리, 그물을 버티는 줄, 사물의 가장 주가 되는 것
*暖衣飽食(따뜻할 난, 옷 의, 물릴 포, 밥 식) : 따뜻이 입고 배불리 먹음. 의식에 부족함이 없이 편안하게 지냄을 이르는 말
*親(친) : 친하다
*義(의) : 옳다, 바르다
*序(서) :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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