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양해각서 2007학년도 목표
경북외국어대(총장 이영상·대구시 북구 동호동)와 경북과학대(학장 김성덕·경북 칠곡군 기산면)가 동일 설립자(정하상·75) 대학으로는 대구·경북에서 처음 통합한다.
두 대학은 교수와 교직원 등 학교 관계자들이 통합찬성을 결의, 연명으로 재단 측에 통합진정서를 냈고 재단도 양 대학이 학생모집난에 시달리고 있는 만큼 통합기로 방침을 굳혔다.
이에 따라 경북외국어대와 경북과학대학 법인은 9월 초 통합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고 양측에서 2, 3명씩 참여하는 통합기획단과 실무추진단을 구성, 2007학년도를 목표로 통합작업을 추진키로 했다.
통합 뒤 경북과학대 캠퍼스에는 보건·체육계열을 남겨두고 웰빙센터를 건립하고 인문·사회계열은 경북외국어대로 이전할 계획이다. 또 교육인적자원부 동일재단 대학통합 규정에 따라 1천700여 명인 경북과학대의 입학정원도 40% 정도 감축한다.
현재 대구·경북권에서 설립자가 같거나 동일 법인 대학은 계명대와 계명문화대, 가야대와 대구공대, 경주대와 서라벌대, 영남대와 영남이공대, 경북테크노외국어대와 대구외국어대, 대구보건대와 대구과학대 등 14개 대학이 있고 이중 경북테크노외국어대와 대구외국어대가 교수들을 중심으로 통합논의가 진행 중이다.
전국적으로는 이달 중에만 고려대-고려병설 전문대학(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 등 8개 대학이 교육부에 통합신청서를 제출해 앞으로 통·폐합 사립대학이 늘어날 전망이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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