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값까지 상승 이중고
주 5일제 확대 실시로 공공도서관 이용이 늘고 있지만 도서구입예산은 몇 년째 제자리를 맴돌고 있어 시민들의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대구시 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도서구입비 예산은 11억2천700여만 원으로, 지난해 11억5천500여만원, 2003년의 11억4천500여만 원보다 오히려 줄어든 금액이다. 하지만 도서관 이용객은 2003년 241만6천600여 명, 2004년 267만6천여 명 등으로 10% 이상 증가했으며 올해도 지난해보다 15% 가까이 증가하고 있다.
더욱이 도서관은 부족한 예산에다 매년 책값까지 상승해 이중고를 겪고 있다. 효목도서관의 경우 7천600만 원의 동일한 예산으로 2003년에는 9천600권의 책을 구입한 반면 2004년에는 9천100여 권을 구입하는데 그쳤다. 연간 이용객이 31만5천여 명임을 감안하면 신간도서는 턱없이 부족하다.
조해숙 효목도서관 열람봉사과장은 "가족당 신간도서 대출을 5권 이하로 제한하고 도서 예약제를 시행하는 등 방법을 마련해 봐도 워낙 도서 구입 예산이 부족하다보니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며 "예약을 해 봤자 한달 이상 기다려야 하고, 늘 신간도서 코너는 텅텅 비어 있기 일쑤여서 이용객들의 불만이 빗발치고 있다"고 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대구시는 도로 건설이나 문화시설 확충에만 신경쓸 것이 아니라 도서관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백년대계를 세우는 마인드가 절실하다"고 꼬집었다.
한윤조기자 cgdre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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