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거리를 내게 해주세요."
지난주 '매일신문-대구CC 2차 골프교실'에 참가한 여성 3명의 공통적인 바람은 거리늘리기였다. 하지만 이에 대한 김석종 대구CC 헤드프로의 반응은 이르다는 반응.
그는 "이제 욕심이 조금씩 나는 모양"이라면서 "그래도 아직은 볼을 똑바로 쳐내는 데에만 연습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성골퍼들의 보편적인 문제점을 짚어나갔다. 제일 큰 문제점은 머리가 앞쪽으로 따라 나가는 것. 배은경씨의 스윙을 지켜보던 김석종 헤드프로는 "머리가 따라가니 피니시에서 앞으로 넘어지는 듯한 자세가 된다"며 머리를 고정시킨 상태서 대신 몸은 갈 수 있는 데까지 앞으로 보내는 연습을 하라고 권했다.
반면 최수정씨에겐 피니시에서 몸을 너무 뒤집는 듯한 자세가 된다며 뒤집기보다 몸을 앞으로 보내는 연습을 많이 하면 좋은 자세가 잡힐 것이라고 했다.
우드샷만 연습하는 배씨에게 "우드샷에 원수가 졌나"라며 농담을 건넨 그는 두가지만 생각하라고 강조했다. 백스윙을 끌어나가지말고 안으로 돌려 제대로 해줄 것과 머리만 그 자리에 놓아둔 채 마음대로 스윙을 하라는 것이었다.
한참을 연습에 몰두하던 배씨는 고민이 가득한 얼굴로 고개를 갸웃거렸다. "백스윙에서 코킹은 언제부터 시작해야 하나요?" 김석종 헤드프로의 답은 명쾌했다. "백스윙을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코킹을 해주면 된다"는 것. 하지만 여전히 의문인 듯 배씨는 "연습을 해보고 다음 레슨시간에 해결하자"고 권했다.
한선미씨는 백스윙을 제대로 해주라는 조언을 들었다. 이는 다른 여성참가자들도 마찬가지인 경우. 백스윙보다 팔만 들어올리는 자세가 대부분이다. 한선미씨는 팔을 너무 높이 쳐든다는 지적을 받았다.
"팔을 높이 들면 찍어치게 된다"며 "백스윙 톱에서 오른쪽 팔꿈치가 지면을 향하도록 하면 절대로 클럽을 높이 치켜들지 못하게 된다"고 자세를 바로잡았다.
몇 번의 아이언 샷을 하고는 바로 우드샷과 드라이버 샷을 집중적으로 연습하던 최수정씨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최씨는 "오늘따라 유난히 아이언이 어렵게 느껴진다"며 김석종 헤드프로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그는 딱 한마디만 하고 자리를 떴다. "원인은 어드레스 때 손목을 너무 높이고 있기 때문이며 손목을 낮추면 아이언도 잘 맞아나갑니다." 이 한마디에 최수정씨는 이후 기분좋은 아이언샷을 날릴 수 있었다.
박운석기자 stoneax@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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