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에 큰 비가 내려 더위가 한풀 꺾일 전망이다.
20일 대구기상대는 오전 7시부터 대구와 경북 남·서 내륙에 호우주의보가 내린 가운데 문경과 상주에는 새벽 3시쯤 시간당 20㎜의 폭우가 쏟아졌다고 밝혔다.
기상대에 따르면 19일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강수량은 상주 89㎜, 문경 82.5㎜, 구미, 영천 각각 75㎜, 포항 60.5㎜, 대구 57㎜이며 이번 비로 포항을 비롯한 동해안 지역은 가뭄 해갈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역에서 가장 많은 비가 내린 곳은 포항 호미곶으로 17일부터 나흘간 131㎜를 기록했다.
대구 기상대는 "오늘 밤까지 30~60㎜의 비가 더 내리며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소낙성 비가 내리는 곳이 많아 산간 계곡의 야영객은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포항 상수도본부는 "포항에서 가뭄이 심했던 동해면과 오천읍의 식수난이 이번 비로 대부분 해소됐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기상대는 일요일인 21일에는 대구 경북에 비가 그치고 구름이 많겠으며 낮 최고기온은 30℃를 기록하겠다고 밝혔다. 또 영주, 봉화, 영양 등 경북 북동내륙 지역에는 한때 소나기가 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상현기자 ss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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