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이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올해 말 '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측됐다.경북도에 따르면 도내 65세 이상 노인인구비율은 올 연말 14.3%에 이르러 '고령화사회'(노인인구비율 7% 이상)를 넘어 고령사회(〃14% 이상)가 될 전망이다. 이는 전국적으로 고령사회 진입이 예상되는 2019년보다 무려 14년이나 이른 것이다.
또 오는 2020년에는 노인인구 비율이 22%를 기록, 초고령사회가 되고 2030년에는 31.6%까지 높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경북의 노인인구는 1970년 13만 명, 80년 17만3천 명, 90년 23만 명, 2000년 31만6천명, 2005년 37만9천 명으로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한편 이농현상으로 농촌지역 인구도 크게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농어촌지역 204개 면 가운데 인구가 3천 명을 밑도는 면은 81곳에 이르러 39.7%에 이른다. 이들 81개 면 가운데 19개 면은 인구가 2천명 이하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2004년 말 현재 의성·군위·예천 등 8개 군은 이미 초고령사회이고 성주·상주 등 10개 시·군은 고령사회로 접어들었다. 이밖에 경주·칠곡 등 4개 시·군은 고령화사회에 진입, 구미시(5.8%)를 제외한 모든 시·군이 고령화사회가 됐다.
한편 노인인구 급증에 비해 출산율은 감소하면서 2010년이 되면 경북의 0~14세 인구(36만7천 명)가 65세 이상 노인인구(41만7천 명)보다 적은 '인구 대역전 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경북도는 내다봤다.
이상헌기자 dava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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