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달 열린우리당 상임중앙위원은 18일 "대구의 현안사업이 내년도 예산에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대구사랑 국회의원 모임'(대사모)이 실질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오는 11월의 내년도 예산심의에 대비해 대사모 의원들이 대구예산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 상임중앙위원은 이날 열린우리당 대구시당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대사모는 지난 17대 총선 당시 열린우리당 대구지역 후보들이 내세웠던 공약을 실현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하는 등 지역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있다"고 했다. 또 "모바일테크노빌딩, 동대구역세권 개발 등 지역 현안을 국회 예결위와 연계해 챙기고 있고, 개인적으로는 한국게임학회 회장으로서 대구의 게임산업 유치에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내년 6월 지방선거에 대해 장 상임중앙위원은 "후보공천은 기간당원이 중심이 돼 경선을 치르겠지만 대구 등 특정지역에서는 전체의 30%까지 가능한 '전략공천'도 고려할 수 있다"며 "지역 출신 장·차관 등도 본인들이 희망하고 여론이 좋다면 출마가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대구에서 10월 재선가 치러지면 이강철 청와대 수석이 나올 것이라는 얘기가 많은데 본인에게 어떤 쪽이 좋을지 모르겠다"면서 이 수석의 출마를 사실상 기정사실화했다.
장 상임중앙위원은 향후 정국과 관련, "대선을 앞두고 정계개편이 불가피하지 않겠느냐"며 "한나라당도 내부적으로 현 체제대로 가지는 않을 것이고, 열린우리당도 민주노동당과의 관계정립에서 일부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 "봄이 오면 얼음 깨지는 소리가 들리 듯 지역구도도 깨지고 있다"며 "호남에서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고, 대구에서도 한나라당에 대한 분위기가 예전같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장 상임중앙위원은 강재섭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18일 북한 인권문제 등을 거론하며 '정부·여당과 이념논쟁을 벌이겠다'고 한 데 대해 "북한과 대립구도를 강화시켜 권력을 유지하고 입지를 넓혀온 과거 군사정권 시절로 되돌리자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한 뒤 "또다시 이념논쟁에 휩싸인다면 국민분열로 엄청난 혼란만 불러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병구기자 k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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