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의회 홍모 의원이 지역구 민원을 해결한다는 명분으로 시청 간부 사무실을 찾아가 실랑이를 벌이다 기물을 파손해 물의를 빚고 있다.
홍 의원은 지난 17일 오후 4시쯤 자신의 지역구 주민이 부탁한 편입토지보상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시청 모 국장실을 방문, 뜻을 이루지 못하자 사무실 테이블 탁자 유리를 파손하는 등 추태를 부렸다는 것.
시관계자는 "홍 의원이 보상 순위에도 들어 있지 않은 토지를 수차례에 걸쳐 우선적 보상을 요구해 왔다"면서 "문제의 토지는 현재까지 감정평가도 받지 않은 상태여서 보상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담당 국장이 지난해 9월부터 해결해 주겠다고 약속해 놓고 번복만 할 뿐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어 실랑이를 벌였다"며 "약속을 어긴 부분은 오히려 담당 국장이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주·마경대기자 kdm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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