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60주년 기념' 24일 대구 공연
세종대왕의 이름을 내걸고 세계 속에 한국의 이미지를 심어가고 있는 문화사절단 '세종솔로이스츠'가 창단 10주년 및 광복 60주년 기념 공연을 24일 오후 7시30분 대구학생문화센터에서 갖는다.
최고의 기량과 음악성을 가진 젊은 독주자들로 구성된 세종솔로이스츠는 국제적으로 연주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한국계 실내악단. 강효 줄리아드 음대 교수가 예술 감독을 맡고 있으며 한국인과 한국인 2세를 중심으로 싱가폴·중국·독일·캐나다·불가리아 등 8개국 출신의 다국적 연주자들이 뭉쳐 주옥같은 음악을 창출해 내고 있다.
특히 단원들이 퀸 엘리자베스, 파가니니, 로스트로포비치 등 세계 굴지의 국제 콩쿠르 우승자들이어서 지난 1995년 발족 때부터 뉴욕 음악계의 깊은 관심을 받았다.
세종솔로이스츠는 미국 카네기 홀과 링컨센터, 케네디 센터, 도쿄 산토리홀 등에서의 초청 연주를 비롯, 200여차례 공연을 통해 뉴욕타임스, 워싱턴 포스트, CNN 등 많은 세계 언론들로부터 '지휘자 없는 최고의 앙상블'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1997년부터 매년 여름 미국 아스펜음악제 상임 실내악단으로 초청되어 활약하고 있으며 레온 플라이셔, 길 샤함, 초량린, 장영주 등 세계 유명 음악가들과도 협연했다.
이번 대구공연에서는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클래식 음악으로 꼽히는 비발디의 '사계' 전곡과 차이코프스키 '현을 위한 세레나데' 등을 선보일 예정. 또 2004년 KBS 다큐 미니시리즈 '인간극장'을 통해 음악에 대한 열정과 역경을 이겨낸 따뜻한 인간미가 소개되어 잔잔한 감동을 불러 일으킨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이 브리튼의 '눈물'을 연주한다. 복권기금이 지원하는 예술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되어 수준 높은 공연에 비해 입장권 가격이 저렴하다. 1만 원~3만 원. 053)550-7116.
이경달기자 sar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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