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체육회 2009년 개최지로 결정
경산시가 경북의 스포츠 불모지라면 맞는 말일까. 대구시에 인접한 학원 도시로 경북 체육의 산실 경북체고가 있는 경산시는 지금까지 경북도민체전을 한 차례도 개최하지 못해 이 같은 오명을 뒤집어쓰고 있다.
이런 경산시가 지난 1963년 도민체전이 시작된 후 처음으로 2009년 제47회 도민체전을 유치했다. 경산시는 18일 경북개발공사 5층 회의실에서 열린 경북체육회 제3차 이사회에서 2009년 대회 개최지로 선정됐다.
이날 이사회에서 김주원 경산시 체육담당은 "지금까지 도민체전이 열릴 때마다 손님으로 다른 지역의 신세를 졌다"며 "2009년에는 경산시가 도민들에게 빚을 갚을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말했다. 김 체육담당은 제안설명에서 "지역 대학과 경북체고 등에 많은 스포츠 시설을 두고도 육상경기장(메인스타디움)과 실내체육관이 없는 관계로 도민체전을 열지 못하는 불행한 사태가 계속됐다"며 "내년 공사에 들어가 2009년 대회 전까지 육상경기장과 실내체육관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경산시는 시가 확보하고 있는 상방동 일대 2만8천여 평의 부지에 관중석 1만5천 석 규모의 육상경기장(소요예산 191억 원)과 관중석 5천 석 규모의 체육관(소요예산 392억 원)을 짓기로 했다. 또 이사회에서 상주시는 2007년, 영천시는 2008년, 포항시는 2010년 도민체전 개최지로 각각 선정됐다.
한편 경북체육회는 2006년 경북에서 열리는 전국체육대회를 주개최지 김천시를 비롯해 포항·경주·안동·구미·영주·영천·상주·문경·경산시와 의성·성주·예천·울진군 등 도내 14개 시·군에서 분산 개최하기로 했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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