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가뭄으로 포항이 식수난을 겪고 있다.18일 현재 동해면과 오천읍 지역의 식수원인 진전지와 오어지의 저수율이 각각 16%와 27%를 밑도는 데다 계속 비가 오지 않으면 오는 26일쯤에는 저수율이 10%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포항시는 26일부터 일부 지역에 단수 또는 제한 급수를 하는 등 비상 체제에 돌입했다.
시는 이미 1단계 비상 급수 대책으로 이달 12일부터 시내지역으로 공급되는 물을 오천지역 관로와 연결해 생활용수를 공급하고 있으며, 2단계로 오는 25일까지 대대적인 물 절약 캠페인을 벌이는 한편 26일부터는 동해면의 도구, 약전리 등 3천890가구(1만1천770명)에 대해 단수 조치를 하고 오천읍 용덕리와 구정리 등 일부 지역에 대해서는 평상시의 50%대로 제한 급수를 실시키로 했다. 이에 따라 시는 단수조치가 불가피한 동해면 15개 지역과 오천 10개 지역 고지대에 임시 물탱크를 설치하고 운반급수 차량 10대를 임대해 물을 공급하기로 했다
올 들어 포항지역 강수량은 예년 평균 강수량의 70%대에 그치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달 말까지 큰 비가 내리지 않을 경우 상수원은 물론 농업용수마저 부족해져 심각한 식수난과 농작물 피해가 우려된다"면서 "시민들이 한 방울의 물이라도 절약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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