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치 독일의 히틀러가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보다도 훨씬 더 위대한 지도자로 꼽혔다고 영국의 스카이 TV가 17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오는 10월 런던에서 열리는 영국 재계 지도자 회의를 앞두고 주최 측이 1천 명의 경영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역사상 가장 위대한 지도자 1위는 처칠 전 총리, 2위는 인도 독립을 이끈 간디가 각각 선정됐다고 밝혔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독립과 흑백화해를 이끌어 낸 만델라는 3위에 올랐다. 히틀러는 20위, 블레어 총리는 25위, '철의 여인'으로 불리며 영국 경제 재도약의 토대를 마련하고 냉전붕괴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는 8위에 올랐다.
이 밖에 중국 공산혁명을 이끈 마오쩌둥은 31위, 쿠바의 독재자 피델 카스트로는 41위에 선정됐다. 설문조사를 진행한 로잘린 옥슬리는 "아프리카 빈곤퇴치 자선 콘서트를 주관한 밥 겔도프가 50위 권에 올랐다"며 "히틀러 같은 독재자들이 위대한 지도자로 뽑혀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