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수 부상…예상보다 '심각'

입력 2005-08-18 07:55:57

지난 15일 교통사고를 당한 배우 최민수의 부상이 애초 알려졌던 것보다 심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민수는 15일 오전 9시30분께 서울 이수교차로 사거리에서 자신의 오토바이를 몰고 영화 '홀리데이'(감독 양윤호, 제작 현진시네마) 촬영장으로 향하던 중 차를 피하려다 넘어졌다. 당시 '홀리데이'의 제작사 현진시네마는 "오른쪽 쇄골이 세 조각으로 부러지는 전치 8주의 부상"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17일 정밀검사결과 쇄골은 세 조각이 아닌 네 조각으로 파열됐으며 이에 따라 최민수는 최소 10주 정도는 안정을 취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민수는 이날 오후 4시30분 쇄골 접합 수술을 받았다.

현진시네마의 이순열 대표는 "처음에는 외상이 없고 본인도 컨디션이 그리 나쁘지 않다고 해 크게 걱정은 하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오늘 검사 결과 최소 6주는 절대 안정을 취해야한다고 나온데다 스포츠 등의 액션은 6개월 이후에야 가능하다는 진단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솔직히 예상보다 상태가 심각해 걱정이 많이 된다. 그러나 최민수씨 본인은 현재 촬영 강행을 고집하고 있다"면서 "그나마 다행인 것은 그의 액션신이 거의 없다는 점과 대부분 이성재씨와 별도로 나중에 촬영해도 되는 장면이라는 점 "이라고 덧붙였다.

'홀리데이'는 일단 최민수의 촬영분량을 뒤로 미루고 주인공 이성재 위주의 촬영을 진행 중이다. 애초 크랭크 업은 11월 19일 예정이나 최민수의 회복 정도에 따라 다소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

'홀리데이'는 1988년 교도소에서 탈옥해 인질극을 벌였던 탈옥범 지강헌 사건을 영화화하는 작품으로 현재 전북 익산시에 10억원 규모의 교도소 세트를 짓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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