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올 하반기 1만6천가구 공급
올 하반기 대구경북의 아파트 분양시장은 수요와는 상관없이 공급 물량이 쏟아질 전망이다. 대체로 수성구와 달서구에서 분양이 러시를 이루며 동구와 북구, 경산과 구미에서도 일부 업체들이 분양시장에 가세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주택보급률 87.8%로 대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대구에 대형건설사들이 모두 진입, 아파트 사업을 펼치면서 올 하반기 중에만 무려 1만5천여 가구가 신규 공급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따라서 이달 말 발표되는 정부의 부동산안정대책 영향으로 계약률이 올 상반기에 비해 떨어지면서 주택시장 구도가 수요자 위주로 크게 바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달서구
가장 물량이 많은 곳은 월배 지구단위계획지구. 올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5천 가구 이상이 쏟아진다. 따라서 초기에 분양하는 단지를 제외하고는 수요 부족으로 물량을 소진하기까지 상당 시일이 걸릴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올 하반기 첫 작품은 상인동의'대림 상인 이편한 세상'이다. 당초 18일 모델하우스를 공개할 예정이었으나 이달 말로 시기를 늦췄다. 33~62평형 1천53가구로 구성되는 대단지다.
또 월배 지구단위계획지구에서는 9블록의 대우건설이 이르면 이달 말 모델하우스를 공개한 뒤 다음달 초에 30~56평형의 5개 타입 1천824가구 분양에 들어간다. 이어 10월 말에는 월드건설이 8블록에서 34~49평형의 4개 타입 870가구를 분양한다. 매장문화재건이 어떻게 처리되느냐에 따라 분양시기가 앞당겨질 수도, 늦춰질 수도 있다.
쌍용건설은 월배지구단위계획 밖의 대천동에서 567가구를 9월에 선보이고 포스코건설은 달서시영아파트 재건축분 904가구 중 205가구를 9월 일반분양한다.
롯데건설은 본동 무궁화아파트 재건축(528가구)분 중 일반분양분 88가구를 9월에 공급하고, 이어 10월 능금아파트재건축분 473가구 중 132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화성산업은 12월쯤 유천동 주상복합 450가구를 공급할 예정.삼성물산과 대림산업이 공동 시공수주한 성당주공1·2단지 재건축사업 물량 중 일반분양은 내년으로 넘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수성구
월드건설과 쌍용건설이 범어동에서 분양시장 테이프를 가장 먼저 끊는다. 월드건설은 범어동 복개도로 부근에서 9월 중에 1차 261가구(33~57평형 4개 타입)와 2차 630가구(35~55평형 4개 타입) 등 891가구를 공급하고, 쌍용건설은 10월쯤 범어성당 앞 복개도로변에 430여 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두산산업개발은 10월쯤 범어동 '두산위브 제니스' 주상복합 50~99평형 1천500가구를 분양할 예정으로 최근 교통영향평가 재심의 신청서를 대구시에 제출했다. 같은 시기 삼성물산도 범어동 청구성조타운 앞의 부지에 38·43·46·58평형 467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대백종합건설도 10월 신매동에 '대백 아이프라임'이라는 브랜드로 33·38·43평형 303가구를 분양하고 이어 시지동에 33·49·52평형 304가구를 공급한다는 계획. 롯데건설은 범어동의 주상복합 251가구와 수성3가 아파트 806가구를 11월쯤 공급할 예정이다.
◆달성군
비교적 많은 물량이 대기하고 있다. 우선 가장 관심을 끄는 곳은 10월 선보일 대구시도시개발공사의 죽곡지구 2천 가구. 일반분양이 24·33·41평형 1천316가구이며 임대가 24·33평형 769가구이다. 또 진흥기업은 9월 말 서재리의 670가구를 공급하고, 동화주택은 죽곡지구에서 10월쯤 583가구를 분양한다. 한일건설은 다사읍 매곡리에 678가구, 성원건설은 다사읍 죽곡리에 600가구, 삼환기업은 옥포면에 1천여 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동·북구
화성산업이 태전동 두 곳에서 각각 392가구와 389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분양한다. 1차로 9월에 선보이는 392가구는 34·47평형으로 6, 7일쯤 모델하우스를 공개할 예정. 2차 389가구는 34·49평형으로 구성되며, 11월쯤 분양할 예정으로 있다. 또 대우건설은 각산동에 1천35가구를 10월쯤 선보일 예정이다.
◆구미
대구를 제외한 경북지역에서 가장 많은 물량이 대기하고 있는 곳이다. 울산과 마찬가지로 공업도시로 돈이 돌기 때문에 그만큼 분양에 자신을 가진 주택업체들이 몰렸기 때문이다.
현재 사업승인을 받고 분양승인을 앞두고 있는 곳만 3개 단지 1천863가구에 이른다. 신화토건이 인의동 인동지구에 207가구, 한국토지신탁이 남통동에 704가구, 고려개발이 옥계지구에 952가구를 9월쯤 분양할 예정.
이밖에 화성산업이 사곡동에 418가구, 신일이 임은동에 686가구, 세원산업개발이 상모동에 780가구, 공단주공재건축조합이 공단동에 822가구를 연내 공급할 계획으로 인·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따라서 연내에 4천여 가구가 신규공급될 전망이다.
◆경산
옥곡동 일대 4만3천 평에 대해 추진 중인 도시개발사업이 완료단계에 들어감에 따라 옥곡도시개발사업조합 측은 문화재 지표조사와 실시설계, 건축 인·허가 등 과정을 거쳐 이르면 10, 11월쯤 공동주택지 2만4천 평에 아파트 1천300여 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황재성기자 jsgold@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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