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우정민영화법 반대파가 신당을 창당키로 했다. 반대파의 대표격인 와다누키 다미스케(綿貫民輔) 전 중의원 의장과 가메이 시즈카(龜井靜香) 전 자민당 정조회장 등은 16일 전국 규모의 신당 창당에 합의했다.
이들은 이르면 17일중 자민당에 탈당계를 낼 것으로 알려졌다. 창당하려면 국회의원(중의원 해산 후 전직을 포함) 5명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 우정민영화법안에 반대표를 던진 의원들을 규합한다는 계획이지만 반대파 대부분이 무소속 출마를 선호하고 있어 창당하더라도 파괴력은 별로 없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반대파 중 히라누마 다케오(平沼赳夫) 전 경제산업상과 구마시로 아키히코(熊代昭彦) 전 내각부대신, 노다 세이코(野田聖子) 등은 신당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아사히(朝日)신문은 중·참의원 7, 8명 정도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신당의 이름으로는 '신당일본'(新黨日本), '국민의 바람(風)', '자유개혁당' 등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와다누키 전 중의원 의장이 대표로 추대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사민당은 도이 다카코(土井·76) 전 당수를 지역구인 효고(兵庫) 7구에 공천하지 않고 이 지역 비례대표 마지막인 5번으로 공천했다.
'헌법과 결혼한 여자'로 불리는 도이 전 당수는 일본 정계의 가장 강력한 호헌세력으로 꼽히지만 재작년 선거에서 지역구에서 낙선한 후 비례대표로 구제되는 수모를 겪었다.민주당은 이날 한국, 중국과의 관계 재구축을 '일본외교의 가장 중요한 과제의 하나'로 규정하는 등 아시아 중시 외교를 내용으로 하는 정권공약을 발표했다.
민주당은 정권공약에서 아시아 각국에 대한 '솔직한 반성과 사죄를 잊지 않겠다' 고 밝히고 한국, 중국 등의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에 대한 반발을 고려, 새로운 국립전몰자추도시설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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