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배아줄기세포 복제에 이어 최근 개 복제에서도 성공하면서 세계적인 이슈를 만들어낸 황우석 서울대 교수가 대구시 교육청을 방문, 특강을 했다.
16일 오전 교육청의 직원 조회 시간을 이용해 1시간 30분가량 강의한 황 교수는 줄기세포 연구와 관련한 자신의 연구 업적을 설명하면서 "이 기술이 대구시 교육청의 역점 추진 사업인 난치병 어린이의 생명을 되살리는 데도 일조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또 "연구원들이 콜라를 빨아먹던 모습을 보고 빨대 모양의 실험도구 핵을 제거하는 기술을 착안할 수 있었다"며 창의적인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특강을 마친 후 대구에서 별다른 일정 없이 낮 12시 30분 고속철을 이용해 서울로 떠났다.
황 교수가 대구시 교육청을 전격 방문하게 된 것은 난치병 어린이 돕기 사업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대구시 교육청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계속해서 황 교수의 특강을 요청해 왔는데 거의 1년 만에 이뤄졌다"며 "거절로 일관하다 대구시 교육청의 난치병어린이돕기 사업을 전해듣고 이번 특강을 수락했지만 다른 기관의 특강 요청이 봇물을 이룰 것을 우려해 비공개를 전제로 달았다"고 전했다.
대구 교육청에서는 2001년부터 시작된 경북교육청의 사업을 본받아 지난해 4월 발대식을 가지고 난치병어린이돕기 사업에 동참해 왔다.
한편, 대구시 교육청에서는 황 교수의 특강을 앞두고 그의 저서 '나의 생명 이야기' 300권을 구입해 전 직원이 함께 읽는 열성을 보였으며 이 책들은 다음달 초 일선 학교와 복지관 등에 기증될 예정이다. 한윤조기자 cgdre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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