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기자단 '대구 문화사 기념전' 취재/'문화사 60년' 제대로 보기

입력 2005-08-16 16:57:16

광복 이후 지금까지 대구 문화사는 어떠했을까? 대구의 문화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기념전이 대구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다.

▶행사 내용

1주제전시관에는 '씨 뿌리는 사람들'이란 주제로 1920년대부터 1950년대까지의 서양화와 해방공간의 대구 모습을 담은 사진을 전시하고 있다. 그리고 대구에 피란 온 전국 문화예술인들의 활동 사진도 곁들여져 있다. 2전시관에는 60년대에서 90년대까지의 모던아트와 리얼리즘 문화운동에 대한 기록이 전시되어 있다. 3전시관에는 대구의 현재 그리고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전시물이 있다. 빛과 색채로 표현되는 대구와 즐거운 상상으로 만들어가는 평화 한국 이미지를 그리고 있다. 마지막으로 4전시관은 대구의 자연과 풍속, 풍물이 전시돼 있고 대구의 인문적 배경과 지리 문화적 환경의 뿌리를 찾아보고 있다.

부대행사로는 오는 25일까지 매일 4시부터 다양한 공연, 영화 등이 준비되어 있다. 영화는 파업전야(16일), 망나니비사(17일), 피아골(18일), 자유부인(19일) 등이 상영되고 20, 21일에는 아름나라예술단이 펼치는 '동요로 본 60년사' 노래공연이 열린다. 그리고 23일엔 70~90년대 민주주의와 통일을 갈구하며 불렀던 노래들을 엄선한 콘서트가 열리고, 24일에는 영남대 이동순 교수가 해방에서 1960년대까지 한국대중음악을 주제로 강좌를 한다.

▶전시 관람 포인트

이번 기획은 대구의 문화와 정신을 되돌아봄으로써 대구의 정신인'개방성, 진취성, 추진력'을 찾아보는 것이다. 어떤 전시물이 기획 의도에 맞는지 찾아보자. 지역의 선열들과 민중들의 의식 저변에 흐르는 특징은 무엇인지, 지난날 문화적 생산물들을 통해 대구의 정신은 무엇인지 확인해 보자. 또 '대구정신'의 자부심을 일깨우고 나아가 대구의 미래를 열어갈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전시, 공연은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자.

김경호(아이눈체험교육문화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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