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시즌의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라'
안정적인 4강권을 확보한 삼성과 두산, SK, 한화가 페넌트레이스 종착역을 앞두고 막판 순위 싸움으로 그라운드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4위 한화와 올 시즌 그라운드에 돌풍을 일으켰던 5위 롯데간 승차는 무려 7게임.
롯데(승률 0.465)가 남은 26경기에서 선전하더라도 지금과 같은 페이스로는 28경기를 남겨둔 한화(승률 0.536)를 따라잡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사실상 포스트시즌에 나갈 4개팀의 윤곽이 그려진 상황에서 이들 팀이 벌이는 상위 자리 차지하기에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다.
이중 공동 2위 두산, SK와 1.5게임차로 추격중인 4위 한화가 벌이는 플레이오프 직행 싸움이 가장 뜨겁다.
투.타의 짜임새를 앞세워 무서운 기세를 보인 SK가 상위권 지각변동의 핵.
SK는 지난 주 파죽의 10연승으로 1위 삼성과의 격차를 2.5게임까지 좁히며 선두까지 넘봤지만 최근 2연패에 빠져 상승세가 잠시 소강 국면에 접어 들었다.
하지만 김원형-신승현-크루즈-채병용으로 이어지는 막강 4선발과 15일 부상에서 복귀한 '총알투의 사나이' 엄정욱까지 불펜진에 가세, 마운드가 든든하고 이진영과 박재홍을 앞세운 타선도 불꽃 화력이 잠시 주춤하지만 강한 파괴력을 자랑하고 있다.
이번 주 박빙의 승부를 펼쳤던 현대(올해 상대전적 6승7패1무), 롯데(8승7패)에 이어 다음 주 홈(문학구장)에서 각각 3연전을 앞둔 한화, 삼성과의 외나무 다리 대결이 2위 수성 및 선두 도약의 갈림길이 될 것으로 보인다.
2위 두산은 이번 주 삼성과의 원정 3연전이 플레이오프 직행의 최대 고비.
구원 부문 1위(25세이브)인 마무리 정재훈이 최근 불안함을 노출하고 있는 게 걱정이지만 중간계투 이재우가 시즌 23홀드 신기록을 세우며 공백을 메워주고 있고 열흘 만에 선발진에 복귀한 박명환도 승수 사냥에 힘을 보탠다.
특히 올해 삼성전에서 8승6패로 우위를 지켰고 타선도 부상에서 완전 회복되지 않은 '주포' 김동주의 공백을 문희성, 임재철, 나주환 등이 활기를 불어넣고 있어 삼성과의 3연전을 2위 굳히기와 선두 탈환의 교두보로 삼는다는 복안이다.
한화는 '풍운아' 조성민이 복귀 첫날 승리를 따내며 분위기가 고조된 상태에서 올 시즌 8개 구단 중 가장 많은 123개의 홈런을 쏘아올리며 '대포군단'으로 변신한 다이너마이트 타선이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 확보에 앞장 선다.
삼성은 최고의 호화 멤버가 포진한 타선이 위력을 발휘하며 박석진, 강영식, 오승환이 버티는 불펜도 최강 수준이어서 최근 4연승 여세를 몰아 한국시리즈 직행을 위한 선두 굳히기를 노리고 있다.
김 빠진 4위 경쟁을 대신해 팬들의 보는 재미를 더하는 상위 쟁탈전에서 어떤 팀이 한국시리즈와 플레이오프로 가는 티켓의 주인이 될 지 주목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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