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소득이 높으면 자녀의 대입 수학능력시험 성적도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6일 고려대 교육학과 김경근 교수의 논문에 따르면 2005학년도 대입 수능에 응시했던 전국 일반계 고교생 1천537명의 수능(언어·수리·외국어)의 표준점수 합계와 부모의 소득을 비교한 결과 소득 계층별로 최고 26점 차이가 났다.
부모의 월소득이 500만 원 이상인 학생의 평균 점수는 316.86점을 기록했고 월소득이 300만∼500만 원인 부모를 둔 학생은 305.82점, 300만 원 미만의 학생은 291.12점으로 조사됐다.
부모의 학력에 따른 자녀의 수능성적 분포를 보면 박사학위 소지자의 자녀는 평균 336.29점, 4년제 대졸자 자녀는 310.68점, 고졸자 자녀는 294.96점, 중졸자 자녀는 279.38점, 초등학교 졸업자의 자녀는 280.21점으로 최고 57점이 벌어졌다.
이 같은 차이는 사교육비 지출과 상당한 관련이 있다고 김교수는 주장했다. 월소득 300만 원 미만인 가정이 사교육비로 한 달 평균 20만3천300원을 쓴 반면 월소득 300만∼500만 원 가정은 41만6천300원, 500만 원 이상인 가정은 63만7천500원을 각각 지출했다.
또 박사학위를 가진 부모는 한 달에 56만700원을 사교육비로 지출했지만 초등학교 졸업자 부모의 사교육비 지출액은 9만7천400원에 그쳐 6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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