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에는 치마도 찢는다!'
올해 최고의 신인가수로 꼽히는 아이비가 '경보'를 해제시켰다.
14일 SBS '생방송 인기가요'를 통해 처음 모습을 보인 아이비는 지난달 말 생방송 도중 벌어진 전라 노출 사건 이후 가수들에게 내려진 노출 금지 조치인 '경보'를 처음 깨뜨렸다.
출연 전부터 아이비의 검은색 숏팬츠가 문제가 됐다. 방송 시작 2시간30분 전까지 제작진과 숏팬츠 허용에 대해 논의가 벌어졌고, 결국 카메라 리허설을 마친 뒤에야 오케이 사인을 받을 수 있었다.
그럼에도 아이비의 데뷔 무대는 가장 중요한 퍼포먼스가 빠진 반쪽짜리 일 수밖에 없었다.
치마를 입고 무대에 오른 뒤 노래 중간에 치마를 찢고 핫 팬츠 차림으로 현란한 개인 춤을 보여줄 예정이었지만 제작진에 의해 저지당한 것. 결국 아이비는 노래 중간 부분에 살짝 무대 뒤로 가서 치마를 살포시 벗어놓고 다시 무대에 나와 춤을 출 수밖에 없었다.
우여곡절 끝에 이뤄진 데뷔무대지만 성공적이었다는 평가.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타이틀곡 '오늘밤 일'을 파워풀한 안무와 함께 라이브로 불러 가창력이 입증됐으며, 섹시한 춤 역시 대형 신인을 기다리던 많은 팬들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했다.
아이비는 "첫 무대라 많이 긴장됐다. 몸이 경직됐고 표정도 밝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며 "다음 무대에서는 준비한 모든 것을 보여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가수 박진영과 비는 지난 13일 데뷔 무대를 앞둔 아이비의 연습실을 찾아, 모니터링과 함께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등 응원을 펼치기도 했다.
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 jjang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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