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이동통신 기지국 설치 내년으로 연기

입력 2005-08-15 09:22:40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이동통신 3사 (SK텔레콤, KTF, LG텔레콤)가 이달말을 목표로 독도에 세우려던 공동기지국 설치가 내년 하반기로 미뤄지게 됐다.

또 기지국 설치작업도 SKT와 KTF 양사만 참여키로 하는 등 3사 공동의 기지국 구상은 일단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SKT와 KTF는 공동 기지국 설치를 위해 해양수산부로 부터 독도부지 사용허가를 받은 데 이어 최근 문화재청에 허가를 신청했으나 반려됐다는 것. 이에 따라 광복 60주년을 맞는 이달말부터 독도에 공동기지국을 설치, '통신주권' 확보차원에서 현지 방문객들을 상대로 가동하려던 이동통신업계의 계획은 일단 수포로 돌아가게 됐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기지국이 들어설 독도수비대 시설물의 리모델링 사업으로 일정을 불가피하게 조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 이며 " 리모델링 사업이 끝나려면 상당기간이 소요되는 만큼 내년 8월 이후에나 기지국 설치가 가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독도 공동기지국 무산으로 마케팅 전략에도 일부 수정이 불가피하고, 당분간 독도를 방문하는 이용자들의 불편도 이어질 수밖에 없을것"이라고 말했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imaeil.com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