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 동'서독 통일의 시작은 바로 베를린장벽의 붕괴였다. 이 시점부터 세계는 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 시작된 냉전을 벗어나 새로운 세계를 맞이하게 됐다.베를린장벽은 1961년 8월 13일 1차 설치가 완료됐다. 서베를린을 기타 지역과 철저히 고립시키기 위한 목적에서였다.
당시 베를린은 종전 뒤 미국'영국'프랑스가 서쪽을, 소련이 동쪽을 분할통치하고 있었다. 각국의 점령지역에서 따로 군정이 이뤄지던 중 미'영 점령지가 경제적으로 통합했다. 이에 소련이 베를린 봉쇄로 맞서자 양측에 긴장이 고조됐다.
두 진영 간의 대립에 불안해진 것은 동독 국민들. 1949년~1961년 사이 250만 명에 달하는 동독인들이 서독으로 넘어갔다. 대부분이 기술자에 전문직업인이나 지식인들이었다. 이는 곧 동독 경제에 큰 타격을 주었다. 이렇게 되자 동독 인민회가 같은 해 8월 12일 밤부터 서베를린으로 통하는 모든 길을 막기 위해서 장벽을 설치한 것이다.
철조망과 블록으로 된 장벽, 기관총 초소와 지뢰지역이 설치된 5m 높이의 콘크리트 장벽, 45km에 걸쳐 들어선 고압선과 방어진지, 서베를린을 에워싼 120km의 장벽…. 냉전체제가 심화할수록 베를린장벽도 그 모습을 바꿔갔다.
▲1909년 조선고서간행회 설립 ▲1996년 한국 서양철학 개척자 정석해 사망.
조문호기자 news119@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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