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낭자들 7연승 기염

입력 2005-08-11 15:17:03

세계여자주니어대회 헝가리꺾고 준결승행

태극낭자들이 제15회 세계여자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동구권 최강 헝가리마저 꺾고 7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한국은 11일 체코 브르노에서 벌어진 대회 C·D조 1위를 가리는 헝가리와의 본선리그 최종전에서 11점을 몰아친 송해림(대구시청)과 철벽방어를 선보인 수문장 용세라(한체대)를 앞세워 26대22로 이겼다.

전날 10년만의 주니어 세계 4강을 이룬 한국은 이날 승리로 C·D조 본선 1위에 올라 이날 러시아에 22대32로 져 A·B조 2위가 된 노르웨이와 13일 준결승전을 치른다.

박빙의 승부 속에 12개의 2분간 퇴장이 쏟아져 나온 육탄전이었다. 전반에 이어 후반까지 한 점차의 접전이 펼쳐지는 가운데 승부의 윤곽이 드러나기 시작한 것은 후반 16분쯤. 한국은 20대19로 앞선 16분 이후 8분여간 적극적인 전진수비와 용세라의 온 몸을 던진 선방으로 헝가리의 타점 높은 공격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한국은 그 사이 송해림, 윤현경(한체대), 정지해(삼척시청)로 이어지는 전방위 공격이 빛을 발하면서 5점을 몰아쳐 25대19로 달아나 승기를 잡은 뒤 헝가리의 추격을 4점차로 따돌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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