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EU 긴장 고조
이란이 10일 이스파한 우라늄 전환시설의 봉인을 해제하고 유럽연합(EU) 3국은 이란 핵시설 가동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제출, 이란 핵문제를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마크 그보즈데키 IAEA 대변인은 이날 "이란은 이스파한 우라늄 전환시설에 설치된 IAEA의 모든 봉인을 해제했으며 핵무기에 사용될 수도 있는 농축 우라늄 생산의 길로 한발짝 더 다가섰다"고 말했다.
이란 국영 TV방송도 골람레자 아가자데 이란 원자력기구 의장의 말을 인용해 이스파한 핵시설의 마지막 봉인이 제거됐다고 확인했다. 그러나 마흐무드 아흐마디네자드 신임 이란 대통령은 이란은 결코 아무런 불법적 활동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IAEA는 11일 오후 3시(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이사회를 열어 EU 3국이 제출한 결의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피터 릭우드 IAEA 대변인은 밝혔다.
그동안 이란의 핵 계획을 포기시키기 위해 협상을 벌여온 영국과 독일, 프랑스 등 EU 3국은 이란 핵시설 가동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이날 IAEA 이사회에 제출했다. 이 결의안은 이란에 우라늄 농축과 관련된 활동을 전면 중단할 것과 아울러 이스파한 핵시설의 우라늄 전환시설 가동을 멈출 것을 촉구하고 있다.
테헤란·유엔본부로이터AP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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