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스타, 참가 약속 잇따라
경북고와 대구상원고(옛 대구상고) 간의 친선 야구 정기전이 부활한다는 소식(본지 9일자 1면 보도)이 전해지면서 두 학교 졸업생들은 서로 참가 의사를 밝히는 등 많은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또 시민들과 네티즌들도 지역 야구의 양대 명문이었던 두 학교 출신의 추억의 스타들을 한 자리에서 지켜볼 수 있다는 데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대구MBC 홍승규(대구상고 79년졸) 해설위원은 "반가움이 앞선다"며 "현재 대구 아마야구가 많이 침체돼 있고 프로야구도 과거에 비해 팬들의 관심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야구 붐 조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양일환(대구상고 79년졸) 투수코치는 "졸업생간 경기에는 꼭 투수로 나설 것"이라며 러닝과 배팅 볼 던지기 등을 통해 몸 만들기에 들어갔다. 양 코치는 "재미있는 시합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구방송 정현발(경북고 72년졸) 해설위원은 "침체된 지역 아마 야구를 활성화한다는 거국적인 차원에서 바라봐야 한다"며 일부의 우려의 목소리에 일침을 놓았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이선희(경북고 73년졸) 2군 코치는 "대구 야구팬들에게 좋은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라며 "75년 마지막 경상전에는 당시 농협 소속으로 출전했었다"고 말했다. 삼성 홈페이지에는 네티즌들의 반응이 잇따랐다.
네티즌 윤혁준씨는 "대단한 이벤트"라고 환영의 뜻을 밝혔고 서용교씨는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이다. 꼭 보러갈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났다. 한편 프로야구 스타플레이어 중에는 이만수 시카고 화이트삭스 불펜코치, 장효조 삼성 스카우터, 김시진 현대 코치, 양준혁(삼성) 등이 상원고 출신이며 이선희 삼성 코치, 류중일 삼성 코치, 이승엽(지바 롯데 마린스), 배영수(삼성) 등은 경북고 출신이다. 또 양교 출신으로 현재 각 프로 구단에서 선수 및 코칭스태프로 활약하고 있는 인사는 상원고가 23명, 경북고가 17명 등이다.
이창환기자 lc15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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