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로 다가온 중·저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분장(방폐장) 유치신청을 앞두고 방폐장 유치 희망 경북 동해안 4개 시·군 가운데 처음 경주시가 여론조사를 실시와 함께 신청서 제출을 결정했다. 다른 시·군들은 지방의회 반대 등으로 유치신청 결정을 못 내리고 있다.
지난 4월 경주 시의회가 전국 지방의회 중 처음 방폐장 유치를 결의한데 이어 경주시도 방폐장 유치를 추진 중인 포항시, 영덕·울진군, 강원 삼척시, 전북 군산시 등 기초 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먼저 방폐장 유치신청을 내기로 방침을 정했다.
9일 경주시에 전달된 1천500명의 경주시민 대상의 설문조사에서는 찬성 입장이 과반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알려져 경주시는 11일 백상승 시장이 방폐장 유치 공식화 입장을 공개적으로 천명한 뒤 12일 경주 시의회 동의 절차를 거쳐 곧바로 산업자원부에 유치신청서를 내고 주민투표 준비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백 시장은 "중·저준위 방폐장 유치를 통해 경주에서 발생량이 가장 많은 고준위 폐기물을 타 지역으로 배출하는 효과를 내고 방폐장과 묶어서 이전할 한국수력원자력 본사와 양성자가속기 및 한전기술(주) 등을 지역 내로 끌어들여 지역경제 활성화의 원동력을 삼을 작정"이라고 유치공식화 배경을 설명했다.
영덕·최윤채기자 cychoi@imaeil.com 포항.임성남기자 snlim@imaeil.com 경주·박정출기자 jcpark@imaeil.com 울진·황이주기자 ijhw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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