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기부 도청'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도청수사팀은 조만간 이건모 전 안기부 감찰실장을 소환, 전 안기부 특수도청조직 ' 미림' 팀장 공운영(구속)씨에게서 도청물을 회수한 과정 등에 대해 조사할 방침인것으로 10일 전해졌다.
검찰은 이 전 실장의 조사에 앞서 이날 전 국정원 감찰실 직원 1명과 미림팀에서 활동했던 안기부 직원 1명 등 2명을 소환, 도청테이프와 녹취보고서 회수 과정에대해 보강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검찰은 이씨가 소환되면 1999년 11월 공씨에게서 도청테이프를 회수하게 된 과정과 회수된 테이프 개수가 압수된 테이프 274개보다 13개 적은 이유, 천용택 전 국정원장과 관련됐다는 테이프 2개의 폐기처분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전날 참고인 겸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됐던 이학수 삼성그룹 구조조정본부장(부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홍석현 주미대사(당시 중앙일보 사장)와 나눈 대화를도청했다는 이른바 'X파일' 내용에 대해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은 또 "박인회씨에게서 테이프로 협박받을 당시 국정원에 신고를 했는데도 언론에 지금 보도돼 다른 국가기관인 검찰에서 조사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 참담하다"며 우회적으로 검찰 수사의 부당성도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부회장이 사실상 1997년 대선때 정치권에 불법 자금을 제공한 혐의를사실상 부인함에 따라 이건희 회장에 대한 소환 여부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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